장관 방문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내년 호주 현지 양산 본격화
호주 방산 현대화 전략 속 ISU 기술 이전 성과…파트너십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Motion & Control 방산 전문기업인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에 호주 빅토리아주 산업∙첨단제조부 장관(Minister for Industry and Advanced Manufacturing) 콜린 브룩스(Colin Brooks)가 공식 방문했다는 소식을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호주 K9 자주포, Redback 장갑차 사업과 관련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주요 한국 기업을 직접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호주가 방산 현대화와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는 기조와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호주는 국방비를 크게 확대하고 방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단순 무기 도입을 넘어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엠앤씨솔루션은 레드백(Redback) 장갑차에 적용되는 유기압현수장치(ISU) 기술을 호주 CTS(Corvus Technology Solutions)에 이전하고 교육·생산시설 구축 등 현지화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6월부터 레드백 장갑차용 유기압현수장치(ISU)의 본격적인 현지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호주 국방 현대화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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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임직원, 한화호주법인 前CEO Dean Michie, 호주 빅토리아주 산업 ∙ 첨단제조부장관 Colin Brooks, 호주 CTS CEO Nick Williams 외 다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엠앤씨솔루션] |
ISU는 장갑차의 주행 안정성과 승무원 생존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 사이에서도 높은 기술 장벽을 가진 분야다. 엠앤씨솔루션은 독자적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해당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호주에 이전·현지화한 것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호주 방산 역량 강화에 직접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호주 현지 양산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향후 아시아 및 유럽 지역으로까지 협력 모델을 확산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CTS의 CEO 닉 윌리엄스(Nick Williams)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해 엠앤씨솔루션과의 협력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콜린 브룩스 장관은 엠앤씨솔루션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엠앤씨솔루션과 같은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호주 방산 역량 강화와 양국 간 협력 확대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엠앤씨솔루션 김병근 대표이사 역시 "이번 방문은 호주 정부와 기업이 당사의 기술력과 협력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계기"라며, "향후 CTS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호주가 추진하는 주요 방산 프로젝트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