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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유니큐어 275% 폭등...헌팅턴병 치료제 'AMT-130'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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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추적 결과, 질병 진행 75% 억제
인지·운동 기능 개선 및 신경보호 효과
2026년 상용화 목표로 재무 기반 강화

이 기사는 9월 25일 오전 01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유전자 치료 전문기업 유니큐어(종목코드: QURE)의 주가가 2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275%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장중 유니큐어 주가는 전일 종가 13.66달러 대비 37.55달러 오른 51.21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헌팅턴 치료제 'AMT-130' 1/2상 임상시험 업데이트 [자료 = 유니큐어 홈페이지]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유니큐어의 희귀질환 치료제 'AMT-130'이 헌팅턴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시험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 특히 3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질병 진행 억제 효과를 입증해낸 것은 헌팅턴병 치료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획기적인 임상 결과, 1차 목표 달성

AMT-130의 1/2상 임상시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사전에 설정된 1차 평가변수를 성공적으로 충족했다는 점이다. 고용량 AMT-130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복합 통합 헌팅턴병 평가 척도(cUHDRS)를 기준으로 36개월 시점에서 성향 점수에 따른 외부 대조군과 비교하여 질병 진행 속도가 75% 감소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고용량 AMT-130 치료 환자와 대조군의 36개월 기준선 대비 cUHDRS 변화 [자료 = 유니큐어 홈페이지]

구체적으로 AMT-130 치료 환자들의 기준선 대비 cUHDRS 평균 변화는 -0.38이었던 반면, 대조군 환자들은 -1.52를 기록했다. 이는 AMT-130이 헌팅턴병의 진행을 실질적으로 늦추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다.

또한 총 기능 용량(TFC)으로 측정한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60%의 질병 진행 억제 효과를 보였다. 치료받은 환자들의 TFC 변화는 평균 -0.36이었던 반면, 대조군은 -0.88의 감소를 보였다.

◆ 인지·운동 기능 개선도 확인

AMT-130의 효능은 기본적인 질병 진행 억제를 넘어 환자들의 구체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까지 이어졌다. 신경인지검사인 기호숫자모달리티검사(SDMT)에서 88%의 진행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스트룹 단어 읽기 테스트(SWRT)에서는 113%의 놀라운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고용량 AMT-130 투여군, 2차 평가변수 충족 [자료 = 유니큐어 홈페이지]

특히 SWRT 결과는 치료군이 기준선 대비 0.88점 개선된 반면, 대조군은 -6.98점으로 악화되어 치료제의 효과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체 운동 점수(TMS)에서도 59%의 진행 억제 효과를 보여, AMT-130이 헌팅턴병 환자들의 인지적·운동적 기능 저하를 종합적으로 막아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 생체지표로 검증된 신경보호 효과

더욱 주목할 점은 객관적 생체지표를 통해서도 AMT-130의 신경보호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이다. 신경퇴행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뇌척수액 신경섬유 경쇄 단백질(CSF NfL) 수치가 36개월 시점에서 기준선 대비 8.2% 감소했다.

뇌척수액 신경섬유 경쇄 단백질(CSF NfL)의 기준선 대비 변화 [자료 = 유니큐어]

CSF NfL 수치는 헌팅턴병의 임상적 중증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수치의 감소는 AMT-130이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근본적인 신경 손상을 막아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헌팅턴병 환자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수치가 상승하는 것이 정상적인 경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

◆ 용량 의존적 반응 패턴 확인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AMT-130의 용량 의존적 반응 패턴도 명확히 확인됐다. 고용량군에서는 36개월 시점에 기능적, 운동적, 인지적 평가 기준에서 지속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타난 반면, 저용량군에서는 다양한 추세가 관찰됐다.

이는 AMT-130의 치료 효과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 실제 약물의 생물학적 작용에 기반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다. 또한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 최적의 용량 설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 유지

치료 효과와 함께 중요한 것은 안전성인데, AMT-130은 이 부분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2022년 12월 이후 신약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군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투여 과정과 관련된 것들이었으며, 모두 완전히 해결됐다.

AMT-130 일회성 뇌 직접 투여 [자료 = 유니큐어 홈페이지]

이는 AMT-130이 일회성 뇌 직접 투여라는 침습적 시술 방법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자들은 MRI 유도 하에 대류 증강 입체 신경외과적 투여를 통해 AMT-130을 꼬리핵과 피질핵에 직접 투여받았다.

◆ 헌팅턴병의 미충족 의료 수요

헌팅턴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7만5000명의 환자가 앓고 있는 희귀 유전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헌팅턴 유전자의 첫 번째 엑손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CAG 반복 확장을 동반하는 상염색체 우성 질환으로, 뇌에서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생성되고 응집되어 신경세포 사멸을 초래한다.

이 질환은 무도병(불수의적 움직임), 행동 이상,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인 신체적·정신적 악화를 초래한다. 특히 헌팅턴병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12배 높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동안 헌팅턴병에 대해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제만 있을 뿐,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발병을 지연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AMT-130의 등장은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 체계적인 임상시험 설계

유니큐어는 AMT-130의 안전성, 내약성 및 탐색적 효능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두 건의 다기관, 용량 증량형 1/2상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FDA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1/2상 연구의 코호트 1과 2의 데이터를 Enroll-HD 자연 경과 데이터 세트에서 도출된 성향 점수 매칭 외부 대조군과 사전 정의된 통계 분석 계획에 따라 비교했다.

미국 연구에서는 헌팅턴병 초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 26명을 무작위로 치료군(저용량 6명, 고용량 10명) 또는 모의 시술군(10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구는 12개월의 맹검 핵심 연구 기간과 5년간의 맹검되지 않은 장기 추적 조사로 구성됐으며, 추가로 4명의 대조군 환자가 치료군으로 전환됐다.

유럽에서는 공개 1b/2상 연구에 헌팅턴병 초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 13명이 등록됐고, 세 번째 코호트에는 미국과 EU의 여러 기관에서 12명의 환자가 추가로 등록됐다. 현재는 네 번째 미국 기반 코호트가 진행 중이다.

◆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헌팅턴병 분야의 권위자들은 높은 평가를 내놨다. 런던대학교 헌팅턴병 센터 소장이자 임상신경학 교수인 사라 타브리지 박사는 "AMT-130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에서 36개월 시점의 cUHDRS와 TFC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 획기적인 데이터는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복합 통합 헌팅턴병 평가 척도(cUHDRS) [자료 = 유니큐어 홈페이지]

유니큐어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왈리드 아비-사브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AMT-130이 헌팅턴병 치료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며 "신경 질환 치료를 위한 일회성 정밀 전달 유전자 치료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상업화를 향한 구체적 로드맵

유니큐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업화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는 2025년 말 FDA와 사전 생물학적 제제 라이선스 신청서(pre-BLA) 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 1분기에 BLA를 제출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6년 말 미국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MT-130은 이미 FDA로부터 혁신적 치료제 지정과 재생 의학 첨단 치료법 지정(RMAT)을 받았다. 이러한 지정들은 FDA의 우선 심사와 승인 과정 단축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상업화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 재무 기반 강화로 상용화 준비

유니큐어는 임상 성과 발표와 동시에 재무 기반 강화에도 나섰다. 회사는 허큘리스 캐피털(NASDAQ: HTGC)과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비희석성 선순위 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5000만 달러 부채를 재융자하여 만기를 2027년 1월에서 2030년 10월까지 연장했으며, 특정 조건 하에서 추가로 1억 2500만 달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유니큐어의 크리스찬 클렘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으로 예상되는 미국 내 AMT-130의 상업적 출시를 위한 자금 조달에 필요한 재무적 유연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월가의 열광적 반응

이번 임상 결과 발표 후 월가 투자은행들은 유니큐어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현재 14개 투자은행 중 5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은 한 곳도 없었다.

RBC 캐피털은 목표주가를 기존 24달러에서 55달러로, 스티펠은 30달러에서 65달러로, 리링크 파트너스는 48달러에서 68달러로 각각 대폭 상향 조정했다. H.C. 웨인라이트는 7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헌팅턴병이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12배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니큐어가 효과적인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3년간의 AMT-130 데이터가 더 큰 시장 기회와 높은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유전자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AMT-130의 성공은 유전자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회성 뇌 직접 투여를 통해 장기간에 걸친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반복적 약물 투여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

유니큐어는 이미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승인을 통해 상업화 경험을 축적한 상태여서, AMT-130의 성공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성장 동력 확보

유니큐어는 헌팅턴병 외에도 혈우병, 파브리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AMT-130의 성공이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니큐어의 파이프라인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의 특성상 높은 진입장벽과 독점적 지위가 장기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투자 시 고려사항

다만 바이오테크 투자에는 항상 높은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임상시험의 성공이 반드시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규제 승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AMT-130은 뇌 직접 투여라는 침습적 시술이 필요해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 의료진의 숙련도, 환자 접근성, 비용 문제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희귀질환이라는 제한된 환자군도 시장 규모 측면에서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큐어의 이번 성과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3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통계적 유의성 확보는 치료제의 지속적 효능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다만 바이오테크 특성상 내재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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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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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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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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