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 수출 확대 및 R&D 협력
청년 일자리 확대·경제 교류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 전문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산업 다변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다니엘 힐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비엔씨 글로벌(BNC Global)'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지사와 보저로브 래크맛 호미도비치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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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다니엘 힐 호텔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 기업 보저로브 래크맛 호미도비치 회장과 체결한 '비엔씨 글로벌(BNC Global)'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24 |
박 지사는 "제조업 중심인 경남이 뷰티·메디컬 분야로 산업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비엔씨 글로벌의 투자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엔씨 글로벌은 2018년 설립된 외국계 한국기업으로 필러, 스킨 부스터, 리프팅실 등 20여 개 브랜드의 에스테틱 메디컬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경남 뷰티산업의 수출 확대 ▲공동연구개발(R&D) 및 생산·물류 연계 협력 ▲도내 생산·물류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 등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 박 지사는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브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 만나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고속철도 차량 수출, 산업 인력 교류, 대학 간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경남은 조선·방산·원전·항공 등 제조업 중심지로 현대로템을 비롯한 도내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협력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슈켄트주 내 경남 협력 테크노파크 개설과 LG전자-우즈베키스탄 기업 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오는 11월 호자예브 부총리의 방한 일정에 경남 방문과 현대로템 등 지역 기업 현장 시찰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자예브 부총리는 "현대로템 고속철 차량 도입이 기대된다"며 "창원대와 진행하는 화학·의학연구단지 협력도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답했다.
현재 경남 거주 등록 외국인 10만6000여 명 중 약 8000 명이 우즈베키스탄 국적이며, 이 중 4000여 명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경제·인력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대표단은 25일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을 방문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을 협의하고, 양 지역 간 인력 교류 협력 강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