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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초고령사회,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망막혈관폐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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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 통해 눈 상태 점검 및 관리 필요

오는 9월 27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은 눈 가장 안쪽에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3대 실명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망막혈관폐쇄 모두 한 번 발생하면 정상시력으로의 회복이 어렵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관리가 필요하다.

망막검사.[사진=김안과병원] 2025.09.23 onemoregive@newspim.com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2020년 대비 약 2.8배에 달했다.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요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 망막 부종 등과 함께 급격한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치료를 시행하며, 질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35만 1118명 대비 2024년 38만 5838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인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우며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며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7만 1066명 대비 2024년 8만 5980명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 당뇨, 심혈관 및 전신질환,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질환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망막혈관폐쇄는 시력저하,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치료는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나 병원에 내원하여 혈류회복을 돕기 위한 안구마사지, 안압을 낮추는 치료, 혈전용해제 투여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며 황반이 부었다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주사, 항체주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고령화와 함께 안과 진단장비의 발전으로 최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등 안질환 유병률이 증가 추세인데, 망막은 눈 안쪽에 위치해 있어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초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니 안저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환이 이미 발병했더라도 현재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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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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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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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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