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400만 홈 관중 고지를 넘어섰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4만6601명의 팬이 입장, 올 시즌 누적 401만247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MLB 전체에서도 역대 10번째 400만 돌파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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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5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9.22 zangpabo@newspim.com |
다저스타디움은 5만6000석 규모의 MLB 최대 구장이지만, 개장 초기에는 지금처럼 관중이 몰리지 않았다. 1978년까지는 3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본격적인 흥행의 분수령은 2013년이었다. 바로 류현진이 합류한 해다. 류현진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팀의 경쟁력까지 높이자, 다저스는 관중 동원력 1위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부터 다저스는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이 기간 12번이나 관중 1위에 올랐다.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꾸준히 300만 명 이상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400만 명은 쉽지 않은 벽이었다. 2019년 397만4309명이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다저스의 흥행 동력은 여전히 강력했지만 한계 또한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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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은퇴를 선언한 LA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20일 홈 고별전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5회 오타니 쇼헤이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9.22 zangpabo@newspim.com |
올해는 달랐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며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홈 81경기 중 46경기에서 5만 명 이상을 동원했고, 단 한 번도 4만 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원정경기에서도 평균 3만5118명을 기록하며 최강 인기 구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토론토(1991~1993년), 콜로라도(1993년), 뉴욕 양키스(2005~2008년), 뉴욕 메츠(2008년)에 이어 MLB 역사에서 다섯 번째로 400만 관중을 경험한 구단 반열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힌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여정을 애리조나, 시애틀을 상대로 한 원정 6연전으로 마무리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