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300여명 美 구금 이틀 뒤 영화 관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금의 국내·외 정세는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즐길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관세협상부터 해결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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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영화 관계자·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KTV] |
손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영화 관람을 참 좋아하나 보다"며 "8월 17일 '독립군' 관람을 시작으로 9월 6일 '킹오브킹스', 그리고 어제는 부산까지 내려가서 '극장의 시간들'을 봤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특히 관세협상과 한미정상회담, 조지아 구금 사태 등 일련의 국내외 상황들을 꼬집었다.
손 대변인은 "350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약속하고도 자국민 300여명이 미국에서 구금됐다"며 "대통령은 긴급 대책을 당부하면서도, 본인은 한가하게 바로 이틀 뒤 영화 관람을 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여전히 최종 관세 협상 타결은 요원하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한가하게 영화 볼 시간이 아니라, 국내 현안과 외교 무대에서 점점 초라해지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기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