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 41.4%까지 상승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도암댐 방류는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암댐 비상 방류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톤의 물을 도암댐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앞선 지난 10일 강릉시는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지난 2001년 중단된 바 있다.
강릉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한때 13% 선이 붕괴했지만, 이날 오후 1시 기준 41.4%로 전날(28.1%)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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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의원들이 평창 도암댐을 방문해 운영시설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강릉시의회] 2025.09.11 onemoregive@newspim.com |
저수율이 오르면서 지난 6일부터 강릉시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급수도 전날 저녁 6시를 기점으로 전면 해제됐다.
다만 여전히 평년 대비 저수량이 부족해 수도밸브 75% 자율 잠금 유지와 시민들의 자발적 절수 참여 등은 계속 권장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