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 가뭄 시달리는 강릉지역에 60㎜ 내려
페이스북에 "관련 제도·관리 체계 한층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유례없는 가뭄이 이어지던 강원도 강릉에 마침내 단비가 내렸다"면서 "참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 지역에 6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에 대해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오늘 내린 이 단비가 강릉 땅에 희망과 활력을 선사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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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강원도 강릉시 가뭄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특히 이 대통령은 "앞으로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국민께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비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6일부터 시작된 가뭄의 여파가 이번 비로 해소되진 않겠지만 무기한 제한 급수 조치로 빨래나 샤워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고 계신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8월 3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국가 재난 사태 선포를 결정한 이래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과 인천, 경기, 경북 등 전국 각지의 군과 소방의 물탱크 차량을 동원해 인근 정수장의 물을 상수원에 운반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인근 하천수를 활용하는 등 가용 수원을 넓히며 필요한 설비도 추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사상 유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 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60㎜가 넘는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기준 약 12%로 평균 71%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