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포렌식 완료 후 관련자 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비서를 압수수색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위원장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초, 이 전 위원장의 국가교육위원장 당시 비서인 박모 씨의 사무실 및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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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비서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어 "다음 주 포렌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 전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직에 임명되는 과정에 사인인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해 관련자 조사 등 본격적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품 등을 전하고 그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씨가 이 전 위원장의 일정 등 관련 사항을 모두 관리하고 있던 점을 고려해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현재까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편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앞으로 된 편지의 작성자를 이 전 위원장으로 보고 있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던 이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7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단장으로 위촉됐으며 그해 9월부터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