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거의 1년간 투자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50억 달러 인텔 지분 투자 결정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놀라운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인텔 립부탄 CEO와 개인적으로 이를 약 1년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탄 CEO는 자신이 황 CEO를 30년간 알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인텔과 데이터 센터는 물론 개인용 컴퓨터(PC)용 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텔의 x86 기반 중앙 처리장치(CPU)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네트워킹을 결합한 데이터 센터를 위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텔은 엔비디아 GPU를 결합한 PC와 노트북용 CPU도 판매할 예정이다.
황 CEO는 "우리는 인텔로부터 그 CPU들을 구매할 것이고 그것들을 슈퍼 칩으로 연결해 연산 노드를 만들고 그 후 랙 스케일 AI 슈퍼컴퓨터에 통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텔 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고 동시에 인텔 칩에 GPU 칩렛을 공급하는 큰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투자 협업 소식에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76% 상승한 176.69달러를 기록했고, 인텔은 23.15%나 급등한 30.67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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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