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토허제 칼날 쥔 국토부, 마포·성동·강동 긴장…지자체와 충돌은 '불가피'

기사입력 : 2025년09월15일 16:55

최종수정 : 2025년09월15일 16: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도 과천 올해 누적 상승률 11.73%…전년比 7%p ↑
투기억제 속도↑…서울시·주민과 갈등 우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확대 권한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성동·강동 등 자치구는 물론 경기도 과천 등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권한이 국토부로 넘어가면 집값 급등 시 정부가 신속히 투기 억제를 위해 토허제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과열 대응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경제와 부동산 시장 상황을 잘 아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이 배제될 경우 정책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경기도 과천 올해 누적 상승률 11.73%…전년比 7%p ↑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토허제 지정 권한을 직접 갖게 될 경우 서울 마포·성동·강동·광진구와 경기도 과천이 1순위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권으로 서울 내 토허제 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허가구역이 동일 시·도 내인 경우에 지정권자는 시·도지사다. 국토부 장관은 허가구역이 시·도에 걸쳐 있거나 공공개발사업인 경우에만 지정이 가능했다.

이를 위해 이달초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에는 투기 우려가 있거나 시장이 과열된 동일 시·도 내 지역에서 국토부 장관이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수 여당인 상황이라 법 개정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장관이 토허구역 지정권을 갖게 되면 서울 등 수도권 주택 시장 집값 과열시 빠른 개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폭이 큰 서울 마포구, 성동구, 강동구, 경기도 과천 등이 추가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토허구역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가 지정돼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성동구(0.27%)와 광진구(0.20%), 마포구(0.17%) 등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0.09%)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3구와 용산구 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올해 누적 상승률로 봐도 성동구는 10.05%, 마포구는 7.86%, 강동구는 6.46%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2.37%포인트(p), 2.85%p, 3.27%p, 오른 수치다. 경기도에선 과천시가 3.90%에서 11.73%로 같은기간 7.83%p 급등했다.

◆ 투기억제 속도↑…서울시·주민과 갈등 우려

다만 정부가 집값 상승을 억누르지 위해 투기억제에 중점을 두고 허가구역 지정에 나설 경우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와의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권한을 행사하면 서울시가 평소 지역 실정과 개발 계획, 주민 수요를 고려해 조정해 온 정책 판단권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특히 마포·성동·강동 등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상권 영향, 주민 이주 문제 등 지역경제와 밀접한 사안이 얽혀 있어 중앙과 지방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국토부 장관이 토허제 지정 권한을 갖게 될 경우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지정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확실하게 지역경제나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충돌할 여지가 있다"면서 "여론에 밀려 집값이 올라간다고 지정할수 있다는 부분은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서울시)와 국토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이견차가 도드라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도 지지층과 반대층이 나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전에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토허구역 지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간에 부동산시장에 불안요인이 발생할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서울시와 서로 공감대를 갖고 해야된다고 보고있다. 갈등이 생기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