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 등급 '금장' 수상...부친 조방욱 전 위원장께 감사글 올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조원휘 대전시의장이 '바르게살기운동 금장'을 수상하며 과거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조 의장은 지난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바르게살기 제주 전국대회'에서 금장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와 제주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회원 70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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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르게살기 제주 전국대회에서 '금장'을 받은 조원휘 대전시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원휘 의장 페이스북] 2025.09.12 nn0416@newspim.com |
수상 소감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남긴 조 의장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막상 단상에 올라가니 송구스럽고 면구스러웠다"며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유성 회원들에게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영광은 아버지께 바치고 싶다"는 속내를 덧붙였다.
조 의장은 젊은 시절 부친(조방욱 씨)이 유성구 구즉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을 맡았던 기억을 되살렸다. 그는 "그땐 아버지를 보며 '이름도 생소한 단체가 생겼네'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신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관평동 바르게살기 청년위원장으로 첫 자생단체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경험이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는 출발점이 됐다고 회상했다.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정립하고 대전시의회 의장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밑바탕이 바로 아버지가 몸담았던 '바르게살기운동'이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조 의장은 "오늘 받은 금장을 아버지의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 노환으로 잘 듣지는 못하시겠지만 누구보다 기뻐하실 거라고 믿는다"며 수상 영광을 아버지께 돌렸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와의 인연을 되새기며 전한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참석자와 시민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한편 '바르게살기 금장'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포상 중 개인 자격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징·포상이다.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