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해킹] ②'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불러온 新 위협…내부 유출 가능성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T, 초소형 기지국 통신망 접속 전면 제한
'펨토셀' 취약점 악용한 공격 가능성에 무게
"지역 불특정 다수 피해, 기존 해킹과 달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KT 가입자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 원인으로 가상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Fake Base Station, FBS), 이른바 '유령 기지국'을 활용한 범행 가능성이 지목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기존의 해킹 방식을 넘어 통신 인프라 보안 시스템을 악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새로운 위협이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KT 우면동 사옥에서 이뤄진 과기정통부 현장조사 당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원인의 하나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언급했다.

공격자들이 실제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처럼 작동하는 가짜 기지국을 만든 다음 반경 내에 있는 휴대전화들이 해당 기지국에 자동으로 접속하도록 유도해 트래픽을 빼돌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KT 가입자들의 집단 소액결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KT플라자의 모습. 2025.09.09 ryuchan0925@newspim.com

업계는 초소형 기지국 역할을 하는 '펨토셀(Femtocell)'을 탈취한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펨토셀은 통상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 반경 10m의 실내 환경에서 통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초소형 기지국 장치다. 인터넷망을 통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과 직접 연결되므로 보안·인증 절차가 취약하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는 가장 신호가 강한 기지국에 자동으로 연결되는데, 공격자들은 KT가 운영하는 기지국보다 더 강력한 신호를 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펨토셀에 접속하도록 만든 다음 고유 가입자 식별번호 등을 해킹해 소액결제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T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 홈 펨토셀을 개발했다며 상용화에 나선 바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펨토셀을 통한 해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논문에서만 보던 기술 공격이 실현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장항배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이제까지 없던 방식"이라며 "보통 해킹 사건들은 사용자가 규명되고 피해를 보는데 이번 사태는 지역이 먼저 특정되고 해당 지역 내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계기가 해킹됐거나 가상의 중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가상 기지국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 보니 정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가상 기지국을 통한 해킹은 이론적으로 할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가입자식별번호(IMSI) 캐처' 방식의 가짜 기지국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며 "KT 사태는 펨토셀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IMSI 캐처'는 불법으로 제작된 기지국 장치로 반경 약 1~3㎞ 안에서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다. 반면 펨토셀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초소형 기지국으로 암호화된 음성과 문자를 푸는 복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자가 펨토셀을 탈취해 피해자의 메시지 등 정보를 도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교수는 펨토셀의 커버리지(서비스 제공 범위)가 작기 때문에 앰프(증폭기) 등 추가 장비를 달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역시 "'IMSI 캐처' 장비는 고가이고 일반인들이 구입하기 쉽지 않다. 5000만원을 벌자고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는 건 투자수익률(ROI)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해킹이 아닌 내부자 개입 가능성도 있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등 지역의 특정한 장소에 설치하는 기지국은 KT가 자체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협력사를 이용하기도 한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KT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 가로채기를 시도한 로그 기록을 뒤지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KT]

KT는 현재 운영 중인 기지국 중 해커가 사용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 및 다른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과기정통부의 요구에 따라 신규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전면 제한했다.

김 교수는 KT의 초소형 기지국 차단 조치에 대해 "가짜 기지국을 탐지하기 위한 솔루션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펨토셀 공격을 막을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통신사 차원에서 소액결제를 막아야 한다고 본다"고 제언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해 정보를 탈취했는지 여부와 어떤 방식으로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다른 통신사에도 공유하고 불법 기지국 외에 다른 침해사고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