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공소청·중수청 신설까지 1년…민생 사건 수사도 재판도 '뒷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수청·공소청 체제 전환…지역 중수청은 현 검찰과 유사한 설계 전망
법조계 "사건 지연되면 피해 오롯이 소송 당사자에게" 우려
檢 내부선 "수사권 행사 반성해야 하는 이유 된 것 같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가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부조직안을 새롭게 내놨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검찰청은 약 70년 만에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분리된다.

법조계 안팎에선 앞서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이미 지연되고 있는 일반 형사 사건 처리 기간이 더 늘어나는 등 민생 사건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건 처리가 늦어지는 만큼, 재판 절차 또한 늦어지게 될 전망이다.

9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중수청·공소청 설치는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로 유예하고 남은 기간 세부사항을 다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개편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중대범죄 수사 기능을 전담하고, 공소청은 공소제기·유지 기능을 전담한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로 가고,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를 유지한다. 각 지역 중수청은 기존 검찰의 지검·지청 구조와 유사하게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청 폐지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정부여당은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검찰이) 그동안 권한을 계속 남용해오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고, 스스로가 정치권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검찰청 폐지 등을 두고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의 정치적 사건 등을 제한하기 위해 99%의 일반적인 형사사건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지난해 초 한 단체의 배임·횡령 사건에서 피고소인 측 변호인을 맡아 의견서를 내고 조사까지 받았는데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중간중간 경찰에 연락을 했는데 '수사 중'이라는 답만 들었다. 이렇게 되면 피고소·고발인 입장에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지휘가 있던 시절에는 검사들이 사건을 책임지다 보니 경찰에게 계속해서 기간을 정해 보고를 받으려고 하고, 이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 직접 수사를 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검사가 책임을 질 수 없고 경찰도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사건 처리 지연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변호사는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 변호인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당연히 소송 당사자에게 돌아갈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 번 묻힌 사건은 2~3년이 넘어도 처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검찰 수사력을 보존할 수 없게 되면, 결국 민생 사건의 피해자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의 권한 남용이 문제라면 그 부분을 통제할 생각을 해야지, 기관 자체를 날려버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여전히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차호동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 통제를 제거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범죄 수사를 사전적·적극적 견제하던 기능이 문자 그대로 증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주훈 대전지검 형사3부장검사도 이날 이프로스에 "그동안 주제넘게 수사권을 남용해 국민을 괴롭힌 것을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부장검사는 2022년 경찰이 특수상해죄로 송치한 여성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그가 피해자였음을 밝힌 사건을 소개했다.

이 부장검사는 "지금 이뤄지는 논의에 비춰봤을 때 3년 전 내가 벌인 오지랖과 주제넘은 수사권 행사는 반성해야 하는 이유가 된 것 같다"며 "노산에 임신성 당뇨로 인해 야채로 연명하던 시절 적극적인 자세로 야근까지 해가면서 수사랍시고 행한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한다"고 꼬집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