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나도 수사를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지만, 수사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이 확증편향의 오류다"라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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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09 yek105@newspim.com |
이어 "지금 특검 수사를 통해서 유출되고 있는 많은 수사 관련 정보들이 많은 오해와 억측에 기반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소명하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이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2024년 4·10 총선을 앞두고 김 전 검사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구(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고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김 전 의원을 도왔던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서 김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김 전 검사는 이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서 당내 검토 결과 컷오프됐고, 넉 달 만인 2024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최근에는 김 여사 일가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김 전 검사를 소환해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그의 총선 공천 개입에 개입한 건 아닌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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