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어묵 체험과 문화 행사로 특별 경험
[부산=뉴스핌] 남화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에서 '장림골목시장 어묵대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
장림골목시장 어묵대축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9.09 |
이번 축제는 단순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장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방문객에게 합리적인 구매 혜택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림 골목시장은 지난해부터 부산 향토 먹거리인 '어묵'을 특화 상품으로 육성해 왔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그 성과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어묵 요리 시식과 직접 어묵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매일 최대 1만 원 할인쿠폰을 배포하고, 1만5000원 이상 구매 영수증으로 참여 가능한 경품 이벤트에서는 냉장고(1등), 정육 세트, 어묵 세트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야간에는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포차촌이 운영되며 안주 구매 고객에게 무료 맥주 쿠폰도 지급한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해학과 장단이 어우러진 '꼴목이 부부 공연'의 시장 순회공연과 미스터트롯 출신 유명 가수의 특별 무대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려 지역 공동체 화합의 장 역할을 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장림 골목시장은 어묵 특화시장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소비 진작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국제시장에서 열린 '도떼기 거리 페스타'에 이은 두 번째 전통시장 판매촉진 행사이며 오는 10월 해운대구 반여2동에서 열리는 '반여·할인·맥주 페스티벌'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형식이다.
시는 앞으로도 각 전통시장별 특화 축제를 통해 지역 상인의 활력을 높이고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ghkwls3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