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 윤민섭 의원이 8일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의 우려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강원개발공사가 지난 5일 제시한 재보완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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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윤민섭 의원.[사진=춘천시의회 홈페이지 캪쳐] 2025.09.08 onemoregive@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도청사 이전과 4700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이 포함된 초대형 사업이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자료를 인용, 공공청사 비율이 17.4%에 불과하고 주거와 상업용지가 35.2%에 달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업비를 들며 도청사 이전에만 5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약 900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두 사업을 합치면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혈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강원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300%를 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원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소유의 땅을 공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부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도의회가 무한 출자에 제동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대한 도시개발 방향이 무리한 확장이 아닌 콤팩트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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