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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극한 가뭄·남부 폭우…현실화되는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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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08년만의 가뭄...군산에는 시간당 152mm 비 쏟아져
"탄소중립 실현 여부와 상관 없이 한동안 계속될 것" 전문가 지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강원도 강릉이 108년 만의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전북 군산에는 200년만의 극한호우가 집중되는 등 이상기후가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현황에 따르면 강원 강릉 오봉 저수지 저수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2.6%(180만톤)로 전일 대비 0.2%포인트(p) 떨어졌다.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쏟아 붓고 있다.[사진=산림청] 2025.09.05 onemoregive@newspim.com

강릉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351.1㎜, 평년 대비 38.5%에 불과했고 6~8월 강수량도 사상 최저치인 187.9mm에 그쳤다. 폭염일수는 41일로 역대 최대였고 증발량은 강수량의 2~4배에 달했다.

정부도 범부처 차원으로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방부는 급수차량 400대, 해군 함정 1척, 군 헬기 5대를 이용해 급수 지원을 했으며 소방청도 전날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물탱크 차량 동원 급수를 진행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영동 지역은 여름철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가장 최소였다. 태백산맥으로 인한 지형효과로 강수량이 적었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우세해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지 않았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전북 군산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7일 오전 0시 57분경 군산에는 시간당 152.2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국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면 차량과 주택이 완전 침수되며 도로는 강처럼 물에 잠긴다.

1년 간 내릴 비가 1시간만에 쏟아지면서 군산에서는 전날 오후 12시까지 296.4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상가가 침수되고 군산, 익산과 김제 주민들은 인근 시설로 대피했다.

군산 외에도 지난 6~7일 이틀 동안 익산에 260.5mm, 서천 257.5mm, 김제 209mm, 논산 187mm, 전주 183.8mm, 진안 164.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러한 폭우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이다. 전선이 좁고 길게 형성되면서 한정된 강한 비가 내린 것이다. 또한 서해 수온이 평년보다 3도 높아 수증기 유입이 많았던 것도 영향을 줬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지역별로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기상재해의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서수면 서수리산 산사태[사진=군산시]2025.09.07 lbs0964@newspim.com

강릉에 가뭄, 전북에 폭우가 집중되는 것은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다.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온난화가 이뤄지면서 비가 많이 오는 것이 전반적인 경향"이라며 "큰 틀에서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앞으로도 기후 형태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바뀌기는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 탄소중립 달성 여부를 떠나 향후 몇 십년 간은 이러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릉의 경우 상수도의 85% 이상을 한 저수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며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을 만들고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보수를 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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