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도로·주차장 사업 지연 심각…"기존사업 우선 완료·예산 안정 확보 시급"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장경호 익산시의원은 4일 5분발언을 통해 "송학동~평화동 간 도로개설사업과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예산 부족과 행정 비효율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수년씩 지연되고 있어 근본적인 추진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송학동~평화동 도로개설사업은 총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착공했으나, 당초 준공 예정인 2023년에서 현재는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원래 목표였던 4년내 완공목표 사업이 무려 7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단가 상승으로 추가 예산 약 6억 원도 발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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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익산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반복되는 사업지연에 대한 개선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2025.09.04 lbs0964@newspim.com |
또한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역시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와 공정 지연 탓에 총 사업비가 기존보다 늘어난 약 5억3500만 원으로 확대됐고, 준공도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본래 목적 달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두 사업 모두 다년도 계획임에도 신규 사업에 밀리면서 연속적인 예산 확보에 실패해 기간 연장과 추가 비용 발생이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기존 진행 중인 사업 우선 완료 제도화 ▲중기재정계획과 연계한 다년도 예산 확보 ▲신규사업 총량제 도입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하며 "신규사업에 밀려 기존 사업들이 늦어지는 구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학동~평화동 간 평동로 개설은 길이 약300미터, 폭25미터의 왕복4차선 신설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좁고 불편한 임시도로를 이용하며 사고 위험까지 감수하는 상황이다.
중앙시장 주차환경 개선 역시 진입로 변경 및 주차면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아스콘 포장 미완료와 주차관제 시스템 부재 등으로 시민 불편 해소가 늦어지고 있다.
장경호 의원은 "반복되는 공사 지연은 행정 신뢰 저하뿐 아니라 시민 생활에도 큰 피해를 준다"며 "시장과 집행부는 기존 주요 기반시설 완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책임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