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567.71(+409.83, +0.51%)
니프티50(NIFTY50) 24,715.05(+135.45, +0.5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1% 오른 8만 567.7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5% 상승한 2만 4715.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철강 감산 기조에 힘입어 철강 종목이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고,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 기대감도 투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철강 공급 과잉 해소를 강조한 데 이어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무질서한 경쟁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단기적으로 5000만 톤 규모의 감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설비를 영구적으로 감축하는 구조적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LSA의 분석가들은 "철강 등 금속 섹터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면서 세계 경제 상황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철강 감산 계획으로 인도 철강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니프티 금속 지수가 3.1% 급등하며 주요 섹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니프티 자동차 지수와 일용소비재(FMCG) 지수가 각각 0.7% 올랐다.
이날 GST 위원회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GST 인하를 통해 세금 부담이 완화되면 자동차 및 소비재 소비가 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트 호라이즌스의 설립자 겸 펀드 매니저 아닐 레고는 "미국 관세가 수출 감소 우려를 촉발했지만 GST 개편은 중장기적으로 소비 활동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변동성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인도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경기소비재(임의소비재)·내구재·필수소비재 등 모든 소비재 중심 섹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시장 심리는 GST 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르는 "특히 소비 주도 주식과 섹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 실망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시 한번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는 0.7%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제조업 지표가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기 침체 전망이 대두했기 때문이다.
인도 IT 기업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 경기와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도 제약 기업 루핀과 5위 민간은행 예스뱅크가 특징주로 언급됐다.
루핀은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신분열증 및 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제 리스페리돈 승인을 받은 것에 힘입어 3.3% 올랐고, 예스뱅크는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 지분 매수를 위한 정부 승인을 얻으면서 4% 상승했다.
인도 국영 광산업체로 망간광석을 주로 생산하는 모일은 8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보고한 뒤 3.8% 올랐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