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협력과 신속 대응으로 국민 신뢰 구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강릉시에 재난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강릉 지역에 삼봉호를 동원해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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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수를 가득 담은 삼봉호가 강릉 안인화력 돌핀부두로 입항하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9.0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해경청은 9월 1일에 '경비함정지원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강릉시의 물 부족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관계부서와 협의해 즉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이날 강릉 안인항 화력발전소 내 하역부두에서 진행됐다. 5000t급 경비함정 삼봉호가 소방차에 직접 물을 공급해 신속하게 강릉 홍제동 정수장으로 이송해 강릉시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된다.
특히 삼봉호는 소방차 50대 분량에 해당하는 최대 628t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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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삼봉호 실린 생활용수를 소방차로 이동하기 위해 호스를 연결하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9.03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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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강릉 시민들이 겪는 물 부족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이날 급수지원에 이어 오는 9일까지 동해해경서와 속초해경서에 배치된 1500t·3000t·5000t 경비함정 4척을 이용해 총 1668t을 지원한다. 이 계획에 따라 3일과 4일은 5000t 경비함정 삼봉호를 이용해 628t의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5일은 3016함이 250t의 생활용수를 지원한다.
이어 6일에는 1513함이 120t, 7일은 3016함 240t, 8일 1513함 120t, 9일 3018함 320t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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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호에 실린 생활용수가 긴급 동원된 소방차에 옮겨 담기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9.03 onemoregiv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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