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9월 교통량 증가와 작업차단에 따른 교통사고 주의 당부
8월에 이어 무더위 지속 전망… 졸음·집중력 저하로 사고위험 증가
철저한 전방주시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수칙 지켜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9월 늘어나는 교통량과 고속도로 작업차단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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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2022~2024년) 교통량 및 최대 정체길이 [자료=한국도로공사] |
3일 도공에 따르면 9월은 나들이 이동수요 증가와 동절기 대비 고속도로 집중정비로 인해 일 교통량이 524만대로 연중 가장 많다. 작업차단 건수도 10만7000건으로 최다인 만큼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가장 길어지는 시기이므로, 이로 인한 추돌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2년 9월 청주영덕선(청주) 25.4km 부근에서 4.5톤 화물차) 2차로 주행 중 졸음운전(추정)으로 5톤 화물차 후미를 추돌한 후 갓길에 정차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지난해 9월에는 중부내륙선(창원) 부근에서 8.5톤 화물차가 창원방향 2차로 주행 중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상태에서 뒤따라 오던 11톤 화물차가 하차해 있던 8.5톤 화물차 운전자와 차량 후미를 충격하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9월은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졸음과 집중력 저하로 인한 사고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장 구간 예고표지 및 VMS(도로전광표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장 진입 시 돌발 상황을 대비해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속 100km 주행 시 최소 100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차로가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차선 변경을 삼가고 서행운전을 유지해야 한다.
졸음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외부 순환모드로 전환하고, 2시간 이상 운전 시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5분 이상 휴식하는 것이 좋다. 공사 관계자는 "9월은 교통량 증가와 함께 작업장 사고 위험이 큰 시기"라며 "국민 모두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