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주일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K드라마 & 뮤직 셀렉션 위크 2025'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기념해 인기 한국 드라마와 음악 공연을 함께 선보이는 글로벌 축제로, 일본 현지 관객에게 다채로운 K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일 교류 문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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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드라마 & 뮤직 셀렉션 위크 포스터. [사진=콘진원] 2025.09.03 alice09@newspim.com |
이번 행사는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riginal Sound Track, OST) 공연'과 '한국 드라마 상영회'를 통합해 개최한다. 드라마 영상 감상, 음악 공연 관람, 배우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더해 일본 전역의 관객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오사카와 도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해 일본 현지 관객의 지리적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 첫 주인 9월 4일부터 5일에는 각각 오사카 우메다예술극장과 도쿄 오타구민홀에서 K드라마 음악 공연이 열린다. 국내 아티스트 나윤권, 홍이삭, 우디, 흰(박혜원)과 일본 아티스트 토미오카 아이, 타케우치 미유 등 총 6명이 출연해 대표 드라마 주제가 음악 OST와 본인의 곡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드라마 OST 공연'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기념하여, 한국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아티스트도 함께 초대해 한일간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공연은 '굿파트너', '나의 해방일지'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장면과 현장 공연을 결합한 형식으로 구성되며, 관객 2000여 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주인 9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오사카공업대학 우메다캠퍼스 죠쇼홀과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한국 드라마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열린다.
'굿파트너', '체크인 한양', '사계의 봄', '노무사 노무진', '스캔들', '메스를 든 사냥', '미녀와 순정남',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총 8편이 상영되며, 회당 300명씩 총 8회에 걸쳐 2400여 명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상영 후에는 지승현, 박재찬, 조한철. 양대혁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드라마와 음악을 매개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한일 문화 교류의 지평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 회차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자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음악 공연은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 1200명 규모로, 드라마 상영은 회당 300명 규모로 진행된다.
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은 이를 통해 일본 현지 관객에게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매력을 동시에 알리고, 한일 양국 간 지속적인 글로벌 문화 교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혜은 콘진원 도쿄 비즈니스센터 이혜은 센터장은 "K콘텐츠는 드라마와 음악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결될 수 있는 글로벌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가 일본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나아가 한일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