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고] 소아청소년 온열 질환,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 아이들이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절기상 여름이 지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꼭 아셔야 하는 여름철 온열질환의 종류들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아이들이 여름철에 잘 걸리는 온열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온열 질환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열경련(heat cramp):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다리나 팔에 쥐가 납니다.

열탈진(heat exhaustion):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어지럼증, 구토, 두통, 극심한 피로를 보입니다.

열실신(heat syncope): 갑자기 더운 곳에서 오래 서 있다가 뇌 혈류가 줄어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경우입니다.

열사병(heat stroke):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의식 저하, 경련, 장기 손상이 동반되는 가장 위중한 상태입니다.

-아이들이 성인보다 온열 질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은 땀샘 발달이 미숙하고 체표 면적이 넓어 체온이 더 쉽게 오릅니다. 또 갈증을 스스로 잘 표현하지 못하고  놀이에 집중하다가 수분 섭취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 비만 아동은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아이가 더위로 어지럽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부채, 선풍기를 이용해 체온을 낮춥니다. 아이가 의식이 뚜렷하고 토하지 않는다면 소량씩 자주 시원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경련과 열탈진은 집에서 대처가 가능한가요?

▲대체로 가능합니다. 열경련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호전됩니다. 열탈진의 경우도 휴식과 수분 보충, 체온 조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토가 심하거나 수분을 전혀 못 섭취하거나,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열사병은 어떤 경우 의심해야 하나요?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거나, 아이가 의식이 흐리거나 이상 행동, 경련을 보일 시, 발한이 줄고 피부가 뜨겁고 붉게 달아오를 시에는 열사병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즉시 119를 불러야 하며,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계속 체온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이어가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부모가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야외 활동은 오전 10시~오후 3시를 피하기, 30분마다 물 마시기(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섭취),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과 모자 착용, 야외 활동 중 15~20분마다 그늘에서 휴식, 증상 관찰(얼굴이 붉거나, 땀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즉시 휴식)로 아이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세요.

핵심은 "아이들이 더위에 더 약하다"는 점을 부모가 잊지 않고, 조기 대처·예방을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적절히 대응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열사병 단계로 진행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1년 8월부터 경기북부 달빛어린이병원에 지정돼 야간 소아진료와 지역 소아 응급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의정부시로부터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아동학대 예방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24시간 코로나 재택치료 상담센터와 24시간 확진 환자를 케어하며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힘썼다.

※ 외부 필진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