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소비자동향 조사'…현재 경기판단CSI 2021년 6월 이후 최고
"소비 개선·수출 호조 반영…향후 경기CSI 관세 협상 '마무리'두고 하락"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8월 소비심리가 7월에 이어 개선되며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8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1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CSI는 3월 93.4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8월 지수는 지난 2018년 1월 111.6을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개별 소비자동향(CSI) 지수 중 현재 경기판단CSI가 93으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으나 향후 경기전망 CSI는 전월 대비 6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2021년 6월 9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대비 6p 하락해 92를 기록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의 6.27 가계부채관리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둔화되었으나 수도권 일부지역의 높은 지속등으로 2p 오르며 111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6월 120을 기록했다가 7월 109로 크게 떨어졌다가 한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소폭 낮아졌으나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0.1%p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3년 후 인플레이션율도 2.5%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5년 후는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인한 소비의 개선 추세와 수출 호조가 현재의 경기판단CSI에,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대미 관세협상 등이 향후 경기판단CSI에 반영되면서 경기관련 개별 지수의 변동률이 컸던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가격전망CSI와 관련해서 "상승폭이 작고 상승 전환이 불과 한달 만이기 때문에 정책효과나 분석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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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8.2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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