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의약품·화장품 점검
위반 적발 시 행정 지도·처분 조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키 크는 주사'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의약품·화장품에 대한 기획합동감시가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9일까지 바이오의약품·의약품·화장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25년 3분기 의료 제품 분야별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학부모 사이에서 '키 크는 주사' 또는 '키 크는 영양제' 알려져 과도한 사용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점검을 통해 성장호르몬제제의 오남용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 |
[요하네스버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자원자들에 접종되기 전 주사기에 담겨 있다. 2020.09.22 gong@newspim.com |
식약처는 약국과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여부 등을 점검한다.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과대 광고한 경우도 함께 살펴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지도 등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의약품에 대한 조사에 나선 배경에 대해 근육 강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제, 에페드린 주사제 등 의약품의 비정상적인 사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을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 안전기준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자료의 작성·보관 등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 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질과 안전이 확보된 의료 제품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