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역사적 상징성 부각
자매도시 50주년 앞두고 양국 관계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조선통신사 사행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모노세키는 조선통신사가 방문했던 일본 본토 첫 번째 상륙지로 부산시와 1976년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2003년부터는 조선통신사 문화교류 사업을 지속해 왔다.
23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과 친서 교환식이 열렸고 사행을 이끄는 정사 역할은 안성민 의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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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맨 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최근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2025.08.25 |
안성민 의장은 친서를 통해 "올해는 한·일 두 나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한·일 양국의 관계가 진일보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24일 행사에는 양 도시간 문화교류사업 및 바칸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헤이케소오도리 대회'에도 참가했다.
'헤이케소오도리 대회'는 시모노세키 시민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이날 부산의 예술단 및 일반 참가자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안성민 의장은 "내년이면 부산과 시모노세키가 자매도시 협력을 체결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 조선통신사가 그랬듯이 양 도시가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우정을 키우고 함께 더 큰 미래를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