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조생종인 '해담벼'부터 벼 수확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풍산면 도치마을 박동민씨(44)가 지난 4월 8일 이앙한 조생종 '해담벼'를 약 4개월간 정성껏 키워 지난 22일 첫 수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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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민씨가 해담벼 첫 수확에 나서고 있다.[사진=순창군] 2025.08.25 lbs0964@newspim.com |
해담벼는 내병성과 내재해성이 뛰어나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조생종 특성상 추석 전 조기 출하가 가능해 햅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벼농사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박 씨는 이른 모내기와 짧은 재배기간이라는 장점을 살려 조생벼를 선택했다. 조생종 벼는 농번기 노동력 분산과 햅쌀 시장의 조기 선점 효과로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동민 씨는 "폭우와 폭염 등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첫 수확을 무사히 마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순창군의 벼 재배면적은 4869ha이며 본격적인 수확은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운 영농 환경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철저한 관리와 노력 덕분에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면서 "쌀 소비 감소, 생산 과잉, 농업 고령화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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