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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의 힘" 삼성물산, 강남 ′개포우성7차′ 경쟁입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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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03표 득표…대우건설 335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총사업비 6778억원 규모 개포우성7차 아파트 시공사로 업계 1위 삼성물산이 낙점됐다. 이번 결과로 삼성물산은 올해 대형사 수주전에서 한남4구역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하 조합)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개포동 사옥 2층에서 열린 정기 총회 결과, 총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403명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대우건설은 335명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하 조합)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개포동 사옥 2층에서 열린 정기 총회 결과, 총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403명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대우건설은 335명이다. 2025.08.23 dosong@newspim.com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987년에 준공된 802가구의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약 1122가구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약 6778억원에 달하며, 대청역(3호선)과 대모산입구역(수인분당선) 인근의 더블 역세권 입지에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여러 조건에서 맞붙으며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정점에서 밝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단지명으로 제안한 삼성물산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속도를 핵심 요건으로 내세웠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43개월로, 인근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개포주공 5단지(45개월), 개포주공6∙7단지(48개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2개월, 5개월 짧은 기간이다. 3.3㎡당 868만9000원으로, 당초 조합 예정가인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대우건설과 비교해도 공사기간(47개월)보다 4개월 가량 짧으며, 공사비(대우건설 3.3㎡당 879만6000원) 역시도 더 낮다.

삼성물산은 스카이브릿지를 제외하는 대신 두 개의 랜드마크동 최상층에 활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또한 단지 배치 역시 정비계획 고시에 부합하는 저층-고층 텐트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인근 학교의 일조권 보호, 생태 면적률,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 등 서울시의 인허가 조건을 100% 충족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설계변경 없이 바로 착공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계획했다.

또한 글로벌 설계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약 3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중앙광장, 2.77m의 천장고, 에클라 루미원으로 대표되는 경관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은 4226평으로 개포 일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4개 층에 걸친 아트리움과 호텔식 편의시설로 주목받는다.

반면 단지명으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ANITY)'를 내세운 대우건설은 특화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90m의 스카이브릿지, 타워형 아파트의 단점인 환기와 채광 문제를 해결한 '3세대 판상형 타워' 설계(전 세대 남향 및 맞통풍 100% 구현),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 구조' 기술 등이 제시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하철 대청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공사비 80억원과 인허가비 3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해 입주민의 실질적인 교통 편의 제공에 중점을 뒀다.

금융 조건에서도 두 건설사는 첨예하게 맞붙었다. 삼성물산은 자사의 AA+ 신용등급을 활용해 자금 조달 시점의 '시중 최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주비 대출 역시 LTV 100%에 추가 한도(+α)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해 조합원의 부담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업비 조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가산금리가 없는 'CD+0.0%' 고정 금리 조건을 제시하고, 분양 시장 변동에 따른 조합의 자금 압박을 막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 등을 내세웠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2020년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뒤 5년 만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삼성물산이 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은 대우건설을 다시금 누르면서 업계 1위의 아성을 다시금 뽐냈다. 특히나 올해 초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던 것에 이어 올해 대형사 수주전에서 또다시 이기며 대형사 수주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적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속한대로 개포 일대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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