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CBAM 대비, 경남 중소기업 지원 강화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탄소배출량 관리 전략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5 경남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사업' 수행기관 매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0월 시범 시행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EU의 탄소국경제도(CBAM)에 대비해 철강·알루미늄 등 고탄소 배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감축 컨설팅, 검증보고서 작성, 사내 전담자 교육,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지원한다.
![]() |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2025 경남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사업의 수행기관 매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사진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2.05 |
올해는 ㈜일성엠텍, 아이엔테코㈜, 삼흥정공㈜, ㈜카스윈, ㈜상림엠에스피, ㈜삼일육스틸, ㈜신금하, ㈜진성씨앤아이, ㈜비토, ㈜모던텍 등 1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ESG경영연구원, ㈜에코플러스이엔씨, ㈜이더블유씨 등 전문 수행기관과 매칭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진단을 넘어 후속 지원사업과 연계를 고려해 설계됐다. 산정 결과와 컨설팅 보고서는 '탄소중립 R&D 바우처', 'ESG 경영 컨설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탄소절감 설비 지원',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정부 지원 신청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KTL, KTR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탄소배출량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며, 이를 토대로 시중은행의 탄소중립 설비 구입 자금 대출이자 할인과 친환경·해외규격 인증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KT와 협력한 온실가스 감축 장비 지원사업 등 민간 연계도 추진된다.
경남지방중기청은 이 같은 다각적 지원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CBAM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ESG 경영체계 확립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손한국 청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 중소기업이 국제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ESG 경영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