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여운형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 조명
특별전 통해 남북 화합과 국민 통합의 메시지 전달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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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몽양 여운형 선생의 특별전에 대해 "국민주권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해방 이후 좌우 갈등 속에서 통일 정부 수립에 앞장섰던 몽양 선생의 특별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뜻을 기억하고 이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는 몽양 선생의 길을 따라 한반도의 평화 씨앗을 심고 새 정부와 함께 국민 통합을 위한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 간 경기도가 역사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하며, 경기도 독립기념관 설립 계획도 언급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 80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독립기념관에는 무장 항쟁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학문, 체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들의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가 공개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귀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 60여 점 중 항일 정신이 담긴 두 점이 여러 경로를 통해 귀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귀환되는 경우 이들 유묵은 경기도 독립기념관의 첫 전시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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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사진=경기도] |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과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경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1부 독립운동의 길▲2부 좌우합작의 길▲3부 죽음에서 삶으로 등으로 구성되며 100여 점의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3부작 전시인 '광복80-합'을 통해 동농 김가진, 몽양 여운형, 위창 오세창 등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국 근현대사의 변곡점을 조명할 예정이다. 몽양 여운형은 중국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 활동에 기여한 뒤 해방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며 남북협력을 위해 힘썼다. 그는 1947년 서울에서 암살됐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