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홈경기 시구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와 홈 데뷔전을 앞두고 이번 시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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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0일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8.10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은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경기 전날 비자가 나오면서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30여분 뛰면서 위협적인 뒷공간 침투 능력과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뽐내며 MLS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S 데뷔전을 치른 뒤 손흥민은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이 LAFC와 계약하자마자 LA 다저스 시구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두 팀은 연고지뿐 아니라 피터 버거, 매직 존슨 등 공동 구단주가 같다.
이미 다저스는 손흥민의 LA 입성을 축하했다.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은 지난 8일 다저스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을 환영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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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1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LAFC 손흥민을 시구자로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2025.08.14 thswlgh50@newspim.com |
당시 김혜성은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어깨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은 현재 재활 훈련을 하며 복귀 일정을 짜고 있는데, 손흥민이 시구하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전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축구 최고 스타 손흥민과 야구 최고 스타인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일본)와의 만남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과 오타니, 김혜성은 모두 같은 에이전시를 두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