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MLS 데뷔전을 마친 손흥민은 경기 후 "곧 골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미국 무대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승점 3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모두가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30분 정도 뛰었고, 다음 주 경기도 준비하고 있다. 동료들과 훈련을 통해 어떻게 나아질지 보겠다"면서 "다음 주에는 선발로 나서서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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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원정 경기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 손흥민에게 향하는 관중의 환호와 함성은 컸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건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이곳에 있는 게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결정적 장면은 LAFC 역습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퍼트로 오른쪽 박스를 파고들다 카를로스 테란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훌륭한 패스였고 확실히 접촉이 있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페널티킥"이라고 설명했다.
팀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은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그가 왜 전 세계적으로 팬이 많은지 알겠다. 우리가 손흥민을 데려온 이유"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