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연패 수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이틀 연속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1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탬파베이)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6(429타수 110안타)를 유지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727에서 0.72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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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1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4회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025.08.13 wcn05002@newspim.com |
이정후가 상대한 샌디에이고 선발은 좌완 네스터 코르테즈였으며,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2회말 선두 타자로 출전해 시속 139.2km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엔 안타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4로 뒤지고 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구째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들어오는 시속 145.1km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3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행운의 타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밀어치기로 효과를 본 이정후는 이번에도 밀어치기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4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다비드 모건의 초구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에서 떨어지는 시속 153km 싱커를 제대로 공략해 정타를 만들어 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부터 시종일관 끌려다녔던 샌프란시스코는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5로 패배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9승 6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가을 야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이적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88(64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을 제외한 탬파베이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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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12일 MLB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 3회 1루 송구를 하고 있다. 2025.08.12 psoq1337@newspim.com |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컵 로페스와의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9km의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출루에 실패했다. 이번엔 초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로페스의 로페스의 시속 126㎞ 슬라이더에 배트를 돌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상대 바뀐 투수 타일러 퍼거슨의 시속 153㎞ 직구를 쳤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로페스에게 끌려다니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탬파베이는 0-6으로 패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