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AI 추천, 검색어 자동 보정, 필터링 강화
시스템 안정성과 개발 효율성 높여 운영자와 사용자 실질적 편의 제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축산물 이커머스 플랫폼 미트박스(Meatbox)가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혁신을 반영한 플랫폼 전면 리뉴얼의 일환으로 첫 번째 개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미트박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더 쉽고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고기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플랫폼은 검색 정확도와 탐색 기능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고, PC와 모바일 간의 기능 불일치로 인해 고객 불편이 뒤따랐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미트박스는 실제 구매 및 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추천 시스템과 검색 기능 고도화다. 구매 이력과 상품 속성 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기능을 도입했으며, 검색 시 오탈자 정정, 선호도 기반 정렬, 필터링 강화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고기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검색엔진으로까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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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박스글로벌] |
또한, 지난 10년간 축적된 기술 부채를 해소하고 미래 확장을 고려한 시스템 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무중단 배포 환경(운영 중에도 업데이트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AI·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아키텍처로 전환했다. 보안성과 운영 안정성도 대폭 강화해 운영 효율성과 개발 생산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이번 리뉴얼로 반응형 UI, 강화된 카테고리 필터 및 탐색 기능, 맞춤형 추천 시스템, 검색어 자동 보정, 전시 관리 등 운영자 기능 개선은 물론, 유지보수 효율화를 위한 개발 체계 정비까지 주요 기능 전반이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B2B 고객을 위한 '육마트' 서비스도 9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육마트'는 1kg 단위로 소포장된 신선육을 식당까지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로, 사업주는 간편하게 원하는 양을 주문하고, 냉장고 안까지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다. 육마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미트박스는 오는 9월까지 육마트, 상세페이지, 판매자 스토어 개선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장바구니, 결제, 마이페이지 등 전체 기능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검색 사전 구축, 메타데이터 표준화, AI 검색엔진 도입 등을 통해 검색 및 추천 시스템도 정밀하게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개발실 이재성 상무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UI 개편을 넘어,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라며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축산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