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개막전에서 막판 버디 행진으로 무너질 뻔한 흐름을 되살렸다. 임성재는 장거리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페덱스컵 포인트 50위까지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하며 1라운드보다 순위가 5계단 내려갔지만, 경기 막판 보여준 '클러치 버디'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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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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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반 9홀을 모두 파로 지켜낸 그는 12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46위인 김시우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30위인 임성재는 악천후로 18번 홀을 치르지 못한 가운데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공동 17위로 도약했다. 5번 홀(7.2m), 6번 홀(5.5m)에 이어 17번 홀(13.8m)에서 장거리 퍼트를 넣는 등 그린에서 날카로운 감각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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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미 플리트우드가 9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날린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25.08.09 zangpabo@newspim.com |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도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9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악샤이 바티아(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2위로 뒤를 쫓는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8개를 했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4언더파 66타, 합계 7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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