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랭킹 김주형 89위·안병훈 69위·김시우 45위·임성재 30위
기타야마 역전 우승으로 통산 2번째 정상…110위에서 53위로 껑충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주형이 선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은 그대로였다. 정규시즌 최종전만 남겨두고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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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28위에 오른 그는 전날 공동 54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지만, 페덱스컵 랭킹은 여전히 89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70위 이내 진입에 실패한 김주형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다른 한국 선수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안병훈은 67위에서 69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계선에 섰고, 김시우는 43위에서 45위로 하락했다. 반면 임성재는 30위를 지켰다. 30위는 끝까지 순위를 지킬 경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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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커트 기타야마가 27일 3M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7.28 zangpabo@newspim.com |
이번 대회 우승은 커트 기타야마(미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0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기타야마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악샤이 바티아(미국),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를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기타야마는 페덱스컵 랭킹 110위에서 단숨에 53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151만 달러(약 20억9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내년 센트리 챔피언스,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챙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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