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임성재는 컷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소폭 끌어올리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김주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그는 전날 공동 53위에서 9계단 상승한 공동 4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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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24일 PGA 투어 3M 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7.24 psoq1337@newspim.com |
전반 보기 3개로 흔들렸던 김주형은 11번홀(파4)에서 180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13번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지며 행운의 버디로 연결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89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랭킹을 7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안병훈(3언더파 139타), 김시우(2언더파 140타), 임성재(이븐파 142타)는 컷 기준인 5언더파에 미치지 못했다. 페덱스컵 67위인 안병훈은 대회 종료 후 7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이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단독 2위 제이크 냅(미국·13언더파 129타)와는 한 타 차다. 36세 올레센은 PGA투어보다는 주로 DP월드투어(유럽투어)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최근 PGA투어 출전 비중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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