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이 반환점을 지났다. 남은 정규대회는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뿐이다. 정규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컷기준인 랭킹 70위 아래 선수들은 마음이 급하다. 남은 두 대회에서 페덱스 포인트를 열심히 쌓아올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TPC 트윈시티즈에서 열리는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 출전, PO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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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PGA] |
현재 페덱스 순위를 보면 임성재(29위)와 김시우(43위)는 진출 안정권에 속해 있지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톱 30위)까지 내다보기엔 불안하다. 반면 안병훈(67위)과 김주형(89위)은 사실상 벼랑 끝이다. 남은 두 대회에서 얼마나 치고 올라가느냐에 따라 시즌을 조기 마감할 수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이번 3M 오픈의 출전 리스트를 보면 분명 기회가 있다. 디오픈이 끝난 직후 대회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페덱스컵 랭킹 10위 이내 선수도 모두 불참했다. 페덱스컵 기준으로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4번째, 세계랭킹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꾸준한 컷 통과와 상위권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승이 없다. 김시우는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로 반짝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안병훈과 김주형 역시 중하위권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다행히 코스 환경은 이들에게 낯설지 않다. 특히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2023년 공동 20위, 2022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냈다. 날씨와 페어웨이 관리 상태, 러프의 깊이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경험자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15인 파워랭킹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샘 번스가 1위에 올랐고 윈덤 클라크과 매버릭 매킨리(이상 미국) 이 뒤를 잇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