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 APEC 준비 현장 세 번째 방문... 준비 상황 꼼꼼히 챙겨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APEC 정상회의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오후 김해공항, 경주 나들목(IC), 동국대 경주병원 현장을 들러 '2025 APEC 정상회의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번 김 총리의 APEC 현장 점검은 지난달 11일과 15~16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외교부 2차관,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로국장, 경호처 정책관, 경호안전통제단 기획실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주시장, 경북 APEC 준비지원단장, 한국도로공사장, 한국공항공사장 직무대행·김해공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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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6일 APEC 정상회의 항공‧교통‧의료 분야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8.07 nulcheon@newspim.com |
김 총리는 이날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상황 발생 대응 체계를 보고받고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VIP 병동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는 총사업비 92억 원이 투입돼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APEC 전용 병동 조성 공사가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55%이다.
응급실 병상은 기존 20개에서 28개로 확대되고 신관 7층에는 18개 병상의 APEC 전용 병동이 신설된다. 또 인공 심폐순환기(ECMO) 등 총 14종의 첨단 의료 장비도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국제 행사이다"며 "특히 항공·교통·의료는 미세한 결함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단 하나의 부족함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완벽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은 국제 행사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세심한 현장 준비와 철저한 의료 대응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글로벌 의료 안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 역량과 행정 지원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준비지원단은 이번 정상회의를 대비해 24개 협력 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심장, 뇌혈관, 중증 외상 분야의 응급의료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했고 현장 진료소 운영 의료봉사 지원자 511명(의사 32명, 간호사 479명)도 사전 신청받아 정상회의에 투입해 빈틈없는 의료 대응 체계를 갖췄다.
특히 지난 7월 경북대학교병원을 APEC 의료지원 핵심 파트너 수탁 기관으로 지정했다.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북대병원은 본 사업의 핵심 동반자로서 의료자원 총괄 조정과 현장 의료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지역 핵심 거점 병원과 협력 병원 간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와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정상회의 기간 중 K-의료의 우수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