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DC 2호, 2029년 완공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 돌입
AI 고집적 서버 수용 위한 복합 인프라 설계
"서비스 안정성과 비용 효율화 동시에 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AI 고도화에 대응하고, 인프라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선다. 회사는 경기도 남양주에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AI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복합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남양주에 건설할 예정"이라며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인프라 비용 절감과 서비스 안정성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 데이터센터는 카카오가 판교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하는 자체 인프라 시설이다. 현재까지는 외부 임차 방식에 의존해 왔지만, AI 고도화에 따라 대규모 연산 처리가 가능한 전용 시설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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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카카오는 남양주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온디바이스·에이전트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 확대에 대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에게 AI 대전환기의 서막이 되는 해"라며 "모바일 시대의 성공 경험을 살려, AI 시대에도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