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협업 서비스, 올 10월 출시...if(kakao)서 공개 예정
"카카오톡 중심으로 AI 일상화 실현...모두의 AI 목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자사의 AI 사업을 '카나나(Kanana)'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고, B2C 중심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카나나 하면 별도 앱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AI 전체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한다"며 "9월 '이프 카카오if(kakao)' 행사에서 관련 서비스들의 실체를 처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한 프로덕트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챗GPT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와 플랫폼 역량을 더해 한국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된다. 정 대표는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만큼 속도감 있게 준비 중이며, 다음 실적 발표 전에는 직접 사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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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카카오는 B2C AI 대중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누구나 매일 AI를 접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모바일 시대에 이어 AI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온디바이스 경량화 모델을 활용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인프라 효율화까지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먼저 소규모 오픈 형태로 시작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뒤, 대중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AI 서비스를 하나의 별도 공간이 아닌, 카카오톡 내 다양한 기능과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설계 중"이라며 "AI가 일상 속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액션을 추천하며, 이용자가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