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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때문에 꼬이는 미·중 관계...관세휴전 안도하기에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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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예정된 관세 유예 90일 추가 연장 여전히 불투명
러시아 견제 중인 트럼프, 대중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관세 휴전 상태인 미국과 중국이 휴전 연장을 위해 서로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 변수 등이 얽히면서 양국 관계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현지시간) 배런스는 대다수 투자자와 무역 전문가들이 8월 12일로 예정된 대중국 관세 인상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 90일 추가 연장 잠정 합의...아직 마침표는 아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 열린 3차 무역 협상에서 다음 달 12일 만료되는 미·중 관세 유예 조치 연장에 잠정 합의했지만, 결과 해석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24% 상호 관세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 측 보복(관세 부과)에 대한 유예 조치가 미·중 합의에 따라 추가로 90일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차 회담 직후 "중국 측이 유예 연장에 합의했다고 언급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의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아침 CNBC 인터뷰에서도 해당 이슈는 거론되지 않았고,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배런스에 이메일을 통해 "스톡홀름 회담에서 형성된 공감대에 따라 양국은 34% 미국 관세 및 중국의 24% 보복관세를 포함한 조치에 대해 90일 추가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역 이슈 넘어선 '패권 싸움'

양국 간 갈등은 단순히 관세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아 해결이 쉽지 않다.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은 반도체·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게 산업 및 자동차용 자석 관련 허가를 내주었지만, 국방용으로 사용되는 광물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며 제트기, 드론, 야간투시장비,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 방위 장비에 필수적인 여러 광물도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무역 전문 변호사들은 이것이 90일 연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킹앤스팔딩 로펌의 파트너이자 과거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에서 근무했던 라이언 마제러스는 "문제는 단순한 무역 이슈를 넘는 너무 많은 요소들이 논의에 개입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로 인해 무엇이 관세 인상의 방아쇠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 러시아 등 돌발 변수에 스텝 꼬이는 양국

미중 무역 논의의 또 다른 복잡한 변수는 러시아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8월 7일까지 신뢰할 만한 휴전을 선언하라고 요구했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 및 기타 상품을 구매하는 국가들에 2차 제재 또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 최우선 대상국은 중국과 인도다.

트럼프는 이미 인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5일에는 "24시간 내에 그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때문이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조치도 명확하지 않다.

이는 양국이 올가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긴장 완화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시진핑과의 관계는 좋다면서도 "회담은 내가 아닌 시 주석이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무역 합의에 도달한다면 연내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대변인은 회담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형성된 중요한 합의를 계속해서 준수하길 미국 측이 희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BCA 리서치의 수석 지정학 전략가 맷 거트켄은 배런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미·중 무역 협상은 사실상 미·러 협상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라며,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유예 연장을 즉각 승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거트켄은 "설사 연장이 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전략적 긴장으로 인해 바로 무산될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결국 외교적 해법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전까지의 긴장과 위협, 부정적인 뉴스는 중국과의 갈등을 격화시키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과 일반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시장 심리를 이중으로 타격할 것으로 우려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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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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