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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엡스타인 수사 기록' 소환…클린턴 부부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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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법무부에 발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하원 감독위원회는 법무부에 오는 19일까지 엡스타인 관련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의회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2024년 10월 13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알버니에서 당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위해 찬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은 2002년과 2003년에 엡스타인 전용기에 네 번이나 탔다"라며 "이 여행 중 한 번은 엡스타인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라며 소환 이유를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오래 전에 관계를 끊었으며,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클린턴 부부에 대한 의회 소환은 10월에 예정돼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월 14일, 힐러리 클린턴 전 법무부 장관은 10월 9일에 의회에 출석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1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고위 공직 인사들도 소환했다.

트럼프 1기 때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내다 해임된 제임스 코미, 법무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바와 제프 세션스, 바이든 전 행정부 인사인 메릭 갈런드 전 법무부 장관, 오바마 행정부 공직자인 로레타 린치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8명이 의회 증언 요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엡스타인 파일' 공개가 지연되자, 이를 둘러싼 은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그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 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자, 의회가 진상 규명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 인사인 클린턴 부부를 소환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민주당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억만장자 금융 갑부 엡스타인은 2000년대 초 미성년자 성착취 및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이던 2019년, 수감 중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유명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른바 '접대 고객 명단'이 존재한다는 설이 퍼졌다.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음모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의회 청문회에서 마치 엡스타인의 접대 명단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가 이후 법무부와 FBI는 "접대 명단이란 건 없다"고 해 의혹을 키웠다. 여기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엡스타인 수사 자료에 여러 차례 언급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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