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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콘플루언트 52주 최저가 ① 매출 증가 불구 클라우드 성장 둔화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01:50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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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부문 성장률 하락이 핵심 이슈
고객들의 사용량 최적화, 성장에 걸림돌
AI 네이티브 고객, 자체 관리 플랫폼 전환

이 기사는 8월 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체 콘플루언트(종목코드: CFLT)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3.67%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매출 20% 증가와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상회라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주가 폭락으로 시가총액 61억 달러까지 축소

콘플루언트 주가는 7월 3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17.51달러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전일 대비 32.86% 내린 17.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2월 12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7.90달러 대비 53.22%나 급락한 수준이다.

콘플루언트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61억1000만달러인 콘플루언트의 주가는 연초 이후 36.61%, 1년 전보다 8.09% 각각 하락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 플랫폼스(META)의 강력한 실적으로 AI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날 콘플루언트의 주가 급락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콘플루언트는 그동안 AI 수혜주로 포지셔닝해왔기 때문이다.

◆ 월가 예상은 웃돌았지만 성장 둔화가 문제

콘플루언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했으나 다소 부진한 성장세와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6월 마감한 2분기에 주당 조정 순이익 0.09달러를 기록해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08달러를 12.5% 상회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콘플루언트의 분기별 구독 매출 증가율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억8230만 달러를 기록하며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2억7840만 달러를 웃돌았다. 소프트웨어 구독 매출은 21% 증가한 2억708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억67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콘플루언트의 매출 구성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매출 구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국제 시장은 2분기 매출의 58%를 차지하여 전년 동기의 61%에서 약간 감소했다. 제공별 매출은 콘플루언트 클라우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의 50%를 차지한 데서 올해 2분기에는 53%로 비중이 커졌다.

콘플루언트의 분기별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인 콘플루언트 클라우드 구독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억505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바클레이스의 라이모 렌쇼우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회사 역사상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첫 번째 사례"라고 지적했다.

◆ 클라우드 성장 둔화가 핵심 우려사항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콘플루언트의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의 신규 연간 반복 매출(ARR)은 780만 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 7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전반적인 성장 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콘플루언트의 업계별 주요 고객사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특히 기존 고객들의 사용량 최적화 노력과 신규 워크로드 활동의 둔화가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로한 시바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서 일부 고객사가 콘플루언트 클라우드에 대한 사용량 기반 지출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량 매출은 소프트웨어의 총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판매 모델을 의미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규모 고객들, 특히 AI 네이티브 고객들이 콘플루언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체 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바람 CFO는 "AI 네이티브 고객이 자체 관리 내부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4분기부터 콘플루언트 클라우드의 성장률을 한 자릿수 초반의 비율만큼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덤의 마이크 시코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AI 네이티브 고객이 3분기에 플랫폼 계약을 체결하여 자체 관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로 보고, 콘플루언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이전 26달러에서 2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고객 유지율 지표 악화도 우려

콘플루언트의 순매출 유지율(NRR)이 114%로 전분기 117% 대비 300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도 주요 우려 사항이다. 이는 기존 고객들의 비용 절감 노력과 신규 수요 감소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어드의 윌리엄 파워 애널리스트는 NRR 약화가 콘플루언트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20달러로 낮췄다.

◆ 콘플루언트는 

2014년 9월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플루언트는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데이터 계층을 연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를 설계하는 회사다. 다양한 출처의 대량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수집하고 서로 다른 시스템 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 전체에 데이터를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한다.

콘플루언트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의 중추신경계 역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링크드인의 엔지니어팀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며 시작된 콘플루언트는 아파치 카프카의 공동 제작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AI 기반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기업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스템 수준의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사일로화된 데이터 더미를 연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 비해 정보를 더욱 쉽게 통합, 배포, 처리할 수 있는 콘플루언트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 AI 플레이로서의 기대감 꺾여

콘플루언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신속하게 이동하고 정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추신경계 역할을 한다고 자사를 설명한다. 창립 10년차인 이 회사는 생성형 AI 모델의 막대한 데이터 수요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콘플루언트가 예상하는 2025년 전체시장(TAM) 규모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회사는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의 기업 도입 증가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체시장(TAM) 규모가 2021년 500억 달러에서 2025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30일 발표된 2분기 실적보고서는 콘플루언트 주식에 험난한 한 해의 또 다른 변수였다. AI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자체 관리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AI 수혜주로서의 기대감이 크게 꺾인 상황이다.

◆ 긍정적인 지표도 존재

매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콘플루언트는 수익성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178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0.6%에서 6.3%로 대폭 상승했다. 회사는 조정된 잉여현금흐름으로 1100만 달러를 보고했고, 조정 잉여현금흐름 이익률은 3.9%에 도달했다.

콘플루언트는 다양한 수익 계층에서 강력한 고객 확보를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이 2만달러 이상인 2497개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수치이다.

콘플루언트의 ARR별 고객 증가율 [사진 = 업체 홈페이지]

ARR이 10만 달러 이상인 고객사는 1439곳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ARR이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객사가 219곳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이는 기업 고객의 강력한 견인력을 나타낸다.

회사는 플링크(Flink, 대규모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 제품을 성장 동력으로 강조했으며, 플링크 제품 ARR은 지난 2개 분기 동안 약 3배 성장하여 1000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계약 잔여 성과 의무(cRPO)가 전년 대비 21%, 잔여 성과 의무(RPO)가 31%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콘플루언트는 인포시스, 지오, EY 등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했으며, 현재 전체 사업의 20% 이상이 파트너 기반이다. 이는 콘플루언트의 글로벌 시장 침투와 전략적 입지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로한 시바람 CFO는 "우리는 파트너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콘플루언트의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DSP) 설명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제이 크렙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DSP(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수익화는 계속해서 탄력을 받고 있으며, 플링크 ARR은 지난 2개 분기 동안 약 3배 성장했다"며 "이는 우리의 완전한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전략과 에이전트 기반의 실시간 AI에 의해 형성될 미래를 위한 강력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크렙스 CEO는 AI 개발에서 회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는 수백 곳의 고객사에서 프로덕션 AI 사용 사례가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한 시바람 CFO는 "2분기는 견조한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마진 확대로 두드러졌다"면서 "우리의 성과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BYOC(Bring Your Own Cloud) 환경 전반에 걸쳐 실시간 데이터의 완전한 가치를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의 강점과 유연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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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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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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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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