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영준(23·구르니크 자브제)이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 무대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고영준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 중이다.
고영준은 3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에네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엑스트라클라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렸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그는 12분 뒤인 후반 45분 우스만 소우의 추격골을 도우며 팀의 유일한 득점에 기여했다. 자브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흐 포즈난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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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니크 자브제 고영준. [사진=구르니크 자브제 SNS] |
앞선 2라운드 피아스트 글리비체전에서도 후반 11분 루카스 포돌스키 대신 투입돼 후반 39분 에리크 얀자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자브제는 당시 1-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지만 고영준은 연달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장한 고영준은 지난해 1월 세르비아의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첫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감독 교체와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고 지난달 폴란드의 자브제로 팀을 옮기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