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행정수도 육성" 국토장관 발언에 세종시 다시 '주목'…매물 줄고 호가 뛸까

기사입력 : 2025년08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2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 매물 7312건…6월 6675건에서 9.5% ↑
이전 일정 앞당기겠다는 김윤덕 장관 발언에 '기대감'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한동안 식었던 시장 분위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출렁였지만 취임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되돌리며 실망감이 커졌고 매물이 늘었다. 하지만 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도 세종 국회의사당 조기 완공을 언급하는 등 정책 의지를 재차 드러내면서 잠잠했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세종 매물 7312건…6월 6675건에서 9.5% ↑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신임 국토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매물이 줄어들고 매도호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초만 해도 세종 아파트 시장은 비상계엄으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하고 대통령실·국회 이전 등 공약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당내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목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내걸었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국회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이전을 공약했다.

당시 2021년 이후 조정기에 접어들었던 세종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실제로 거래량은 늘고 매물은 줄었으며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세종시는 과거에도 정책 기대감과 실망이 반복되며 가격 변동성이 컸던 지역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활발하던 2020년에는 연간 집값 상승률이 42.37%에 달했지만 헌법재판소 제약 등으로 실현되지 않으면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용산 집무실을 임시로 사용하다가 청와대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종 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급속히 식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도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개정 문제여서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히려 부각된 곳은 부산이었다. 이 대통령은 연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했고, 해수부가 부산 동구에 임시청사로 쓸 빌딩을 선정하고 해운기업 이전 및 해사전문법원·동남투자은행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며 세종시 매물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월 1일 기준 8156건이었던 매물은 지난 4월 4일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시점에 7598건으로 줄었고 대선이 치러진 6월까지 6675건으로 1481건(18.2%)이 줄었다. 하지만 이날 기준 세종시 매물은 7312건으로 2달만에 9.5%(637건) 늘었다.

◆ 이전 일정 앞당기겠다는 김윤덕 장관 발언에 '기대감'

가라앉았던 세종 부동산 시장이 김 신임 국토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장관은 취임식에서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은 2030년,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완공이 예상된다"고 답하며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이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종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는 좀 가라앉은 상황"이라면서 "투자를 위한 문의는 많이 줄었지만 이번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호가가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장관의 의지 표명만으로 당장 거래량이 증가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세종의사당 조기 완공 등은 법률 개정이나 예산 확보, 정치권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중장기적인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일정 수준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는 충분하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 일정, 정부 차원의 예산 집행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지금은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당분간은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