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피움하우스, 9일만에 120세대 신청...냉장고·세탁기·에어컨·책상 등 완비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만원주택 '남원 피움하우스'가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시가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 보증금 100만 원에 제공하는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 브랜드다.
기본 2년 거주 후 1회 연장으로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의자 등 기본 가전과 가구가 완비돼 즉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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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 '남원 피움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남원시]2025.07.31 gojongwin@newspim.com |
남원시는 내달 14일까지 진행하는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 접수 9일 만에 120세대가 신청해 11세대 모집에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원시청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입주 공고문과 홍보 영상은 1만4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입주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 중이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선착순이 아닌 정량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연령, 거주 기간, 소득 기준, 입주 예정 인원수 등 4개 항목으로 각각 25점씩 총 100점 만점이다.
동점자가 발생하면 소득이 낮은 순, 남원 거주 기간이 짧은 순, 연령이 어린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이로 인해 접수 인원이 많아도 공정한 심사가 보장된다.
8월 7일에는 '현장 방문의 날'이 운영돼 신청자와 관심 시민들이 리모델링된 주택을 직접 둘러보고 공간과 입지, 주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대한 절실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급 확대를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