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융합, 강릉의 역사적 인물들에 생명 불어넣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의 문화자산을 공연예술로 재해석한 기획공연 '국악유람:강릉'이 두 차례에 걸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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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강릉 전통문화의 새로운 만남 '국악유람:강릉' .[사진=강릉시] 2025.07.30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6월27일 열린 첫 번째 공연에서는 '한소리전통예술단'의 '율곡의 숨겨진 사랑이야기:유지에게'와 '더문화로움'의 '정씨처녀의 소리'가 상연됐으며, 7월18일 열린 두 번째 공연에서는 '국악밴드해랑'의 '허난설헌_비망'과 '푸너리'의 '진이를 위한 오구'가 무대에 올랐다.
이번 '국악유람:강릉'은 강릉의 지역성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관람한 관광객들은 "강릉의 문화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강릉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율곡의 숨겨진 사랑이야기:유지에게'는 학자의 모습을 넘어 인간적인 율곡 이이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 공감을 받았고, '허난설헌_비망'은 조선시대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시구를 국악밴드 사운드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강릉의 깊은 문화와 아름다운 국악이 어우러져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문화와 공연예술,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허동욱 문화유산과장은 "강릉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강릉의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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