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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내년 美 소고기 관세율 '0%'…한우농가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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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산 소고기 관세율 0%로 조정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 중 미국산 '절반'
한우농가 "2000년대 을사조약"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내년 미국산 수입 소고기에 대한 관세율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로 조정되면서 한우농가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한우 시장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축산단체는 한미 관세협상 테이블에 소고기 개방 카드를 올리지 말고, 도리어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 韓,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 내년 0%로 조정

30일 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경제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3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첫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및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7.30 photo@newspim.com

이 자리에서 한국 대표단은 조선·에너지·방위비 증액 등 전략 산업을 포함한 국익 중심의 협상 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상호관세 25%의 유예시간은 8월 1일까지다. 미국은 이미 다른 국가와의 주요 통상 합의를 언급하며 한국에 동일한 수준의 개방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소고기를 거부하는 나라들을 두고 보겠다"고 경고했는데, 한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쌀·소고기' 등 민감 농축산물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해 비관세 장벽 담판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대통령실이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됐다고 언급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소고기 수입량 46만1027톤(t) 중 미국산은 절반에 가까운 22만1627톤을 차지한다. 이는 FTA 협정 초기 37%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은 2.6%이지만, 내년에는 0%로 낮아진다. 관세율이 0%로 인하되면 미국산 소고기는 가격 경쟁력이 커져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 韓, 미국 농산물 5대 수입국…"미국산 소고기에 관세 부과해야"

한우농가는 이같은 변화가 한우값 하락과 농가 수익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또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개방이 타결될 때 소비자 안전 우려까지 겹쳐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경북 지역 농민단체 약 500명은 트럭 80여대를 대통령실 인근에 집결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농축산물이 통상 협상의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며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의 상호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전국 농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미국산 소고기 2025.07.29 mironj19@newspim.com

이어 28일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농민의길 등 농민단체가 대통령실 앞에서 '농축산물 개방 반대 전국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농축산물 개방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상복 시위를 벌이며 농산물 시장 개방은 농민의 생존권을 앗아가는 행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은 "우리에게 또 고통을 감내하라는 것이냐"고 지적했고, 오세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은 "농민이 전략적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농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농식품부는 한미 관세협상에 농업 개방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농민단체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개방 반대를 촉구한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미국 농산물의 5대 수입국이고, 지난해 미국은 농산물 분야에서만 80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퍼주는 것은 협상이 아닌 2000년대 판 강화도조약, 을사조약"이라며 "오히려 상호관세를 이유로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동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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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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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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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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